‘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난 4월21일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포항시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설관리공단을 설립에 들어간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운영되던 포항시 산하 체육 및 문화 복지시설 등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이사장과 본부장 산하 경영기획팀, 체육사업팀, 문화사업팀, 복지사업팀, 공공시설팀 등 1본부 5팀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그동안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오던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과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복지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시설관리공단에서 통합 관리 운영된다.

시는 우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이사장을 공개모집해 민간에 버금가는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켜 공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시에는 포항야구장을 비롯해 뱃머리마을문화 콘텐츠센터, 오천읍민운동장, 중앙아트홀 등 첨단공공시설이 건립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물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고 다양한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인력감축과 시설물 관리의 전문화 등을 통한 효율적 운영으로 설립 초기부터 현행보다 약 1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며 장기적인 고용창출효과 및 부가가치 유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식 시설관리공단설립준비 T/F팀장은 “일부 시민단체의 부정적 견해도 있으나, 타 지자체의 성공적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민들의 대다수는 증가하는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다양한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여 시민들의 편익도모와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공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시설관리공단은 전국 8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경북 내에는 경상북도, 구미, 안동, 문경시가 운영중이며 영주시, 울릉군 등이 설립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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