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강화·김포에서 충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전국적인 확산방지를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소독약품 및 방역용품을 전국의 계통사무소에 지원하는 등 자체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고 4월27일 밝혔다.

또 기존의 ‘구제역 대책상황실’을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를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조직의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가축질병 국가위기경보 최상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농협은 구제역 발생 이후 농가방역을 위해 6억원에 달하는 방역용품을 긴급 지원하고 지역조합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180대를 가동해 양축농가 소독 등 전국적인 광역 방제활동에 힘써왔다.

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82개 가축시장을 전면 폐쇄했으며, 이로 인한 가축거래 중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 판매농가와 구매농가를 직접 연결해 주는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전국 86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앞으로도 양축농가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확대 게시하고 농가 방역수칙을 제작해 배부하는 등 축산농가에 대한 지도 및 홍보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