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9월말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사망) 현황을 분석해 10월17일 발표했다.

이 기간 중 4647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39명, 부상 227명 등 총 266명의 사상자가 있었으며 재산피해는 351억100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39명의 경우 지역별로는 부평구, 남구, 서구 순으로 많았고 인구대비로는 강화군, 동구, 남구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사망자가 32명 발생해 중․노년층이 전체의 82.1%를 차지했으며 그 중 60대가 8명(20.5%)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35명(89.7%), 공장 3명, 자동차시설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주거시설의 경우 일반주택 17명(43.5%), 아파트 8명(20.5%), 연립빌라 6명(15.4%)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에 7명(17.9%), 3월에 6명(15.4%),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8명(20.5%), 토요일에 7명(17.9%)순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야간 시간대인 22시부터 06시 사이에 21명(53.8%)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서도 02 ~ 04시 사이에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사망자가 비 법정 대상인 일반주택과 주의력․신체능력이 저하되는 노인층에서 많았던 점을 감안해 화재사망자 통계 기준을 법정․비 법정 대상물로 분리해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계획”이라며 “신축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 화재없는 안전마을 조성 확대,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취약대상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정책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등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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