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오는 4월말에 착공한다고 4월27일 밝혔다.

▲ 월드컵대교 조감도
총사업비 3600억원이 소요되는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오는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월드컵대교는 한강 최초의 비대칭 복합 사장교로 한강교량 중 가장 넓은 225m의 경간을 갖추고 있어 시민고객에게 한강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월드컵대교는 2001년 국제현상공모를 거쳐 선정된 한강최초의 비대칭 복합 사장교로 주탑의 높이는 100m, 경사각은 78도이다. 새롭게 단장되는 양화인공폭포 및 난지하늘공원을 고려해 우리전통의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한강교량중 가장 넓은 225m의 경간을 갖춰 아라뱃길(경인운하)을 통과하는 5000톤급 크루즈가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월드컵대교 주탑 조감도
월드컵대교는 증산로, 내부순환로~공항로, 서부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교량으로 준공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더불어 서울 서남부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하고 인접 성산대교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처리해 성산대교 및 그 주변도로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증산로 주변에는 상암DMC, 수색·증산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 대단위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나 증산로축이 강남방향과 연계되지 못해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이 인접한 성산로-성산대교-서부간선도로축으로 집중되고 있다.

▲ 자전거경사로_남단
내부순환로에서 서부간선도로와 공항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부순환로 성산램프를 통해 성산로로 진출한 후, 반드시 성산대교를 거쳐야하는 구조로 성산로 마포구청역사거리의 상습정체 및 성산대교의 교통지체가 불가피했으나, 월드컵대교 준공시에는 내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공항로가 연결돼 성산대교 교통량의 약 44%(9만9000대/일)를 분산처리해 마포구청역사거리 및 성산대교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대교는 한강교량 최초로 폭 1.7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양방향으로 설치돼 남·북단으로 발달된 한강시민공원 자전거전용도로의 연결된다.

월드컵대교의 남·북단에는 홍제천, 안양천 그리고 한강시민공원을 중심으로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발달돼 있으나, 이들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별도의 자전거도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자전거로 한강을 횡단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 자전거경사로_북단
한강시민공원 자전거전용도로 연결을 위해 월드컵대교 북단(1개소)과 남단(2개소)에 회전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이광세 토목부장은 “월드컵대교 준공으로 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는 물론 홍제천~난지한강공원~안양천을 남·북으로 잊는 자전거전용도로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고객들이 한강시민공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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