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도와 시·군, 읍·면·동사무소 등 217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비상근무 등 산불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0월30일 밝혔다.

또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산불감시원 집중배치 및 순찰활동 강화와 노약자, 무속인 등 산불발생 우려자 계도에 힘쓰고 산림과 연접된 논·밭두렁 잡초 및 농산폐기물 등의 인화물질 제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취약 지역 534곳(15만2000㏊)을 입산통제구역지정고시 하고 157곳(462㎞)의 등산로를 폐쇄조치 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아울러 가을철 단풍행락객 등 산행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말 등 입산자가 많은 시기를 이용해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산불위험이 높을 경우 모든 행정력을 집중, 차량순찰과 가두방송을 실시하는 등 주민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0월23일 산불소화시설지 현장견학을 통해 산불예방·대응 능력을 배양하고 가을철 산불당지 추진을 다짐하기 위해 ‘충청남도 산불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도는 산불조기발견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방지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주요지역에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 59대를 활용한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대형임차헬기 2대를 공주, 홍성 권역에 전진 배치해 초동진화를 통해 산불피해가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산불방지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산에 들어갈 때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등을 소각할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해 달라”며 “산불현장을 주변에서 목격하거나 산불 발견 시에는 신속히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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