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사업 총사업비 조정(6차) 심의결과 국비 153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업비는 371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고 11월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 지원사업 총사업비에 대해 시설비 341억원(국비 144억원)을 추가해 주도록 조정요구를 신청했고 3개월간의 단위사업별 사업비 조정협의를 거쳐 지난 10월14일 기획재정부의 조정심의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주경기장을 제외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총사업비가 지난 4월5일 5차 조정시 1조 889억원에서 이번 6차 조정 결과 1조887억원으로 변경됐다.

이번 조정심의를 통해 총사업비는 2억원 감소했으나 도로사업 등에 대한 국비 매칭비율 조정을 통해 국비 지원액이 153억원 증액됐다.

주요 증액내용은 소방설비 설치기준 강화에 따른 신설경기장 및 진입도로 사업 소방시설 추가, 장애인조직위원회 등 관련기관 요구사항 반영,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설계변경 추가 공사비이며 이 밖에 왕산요트장 진입도로 추가 개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지붕 구조물의 구조보강이 필요한 문학경기장 시설보수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건설사업 전반에 대한 절감방안을 심도있는 검토로 약 37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도시 경기장 개․보수 조사용역을 통해 인근 지방자치단체 활용 경기장의 개․보수 범위를 현실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했으며 시설보수가 과도한 대회시설을 보수가 필요없는 신축 건물로 변경하는 등 시설변경을 통해 사업비 약 199억원을 절감했다.

또 당초 신축경기장내 신규 조성하려던 훈련시설(3개소, 4개 시설)을 기존 시설로 대체하거나 시유지를 활용함으로써 훈련장 확보를 위한 사업비 약 172억원 등에 대한 절감 계획을 수립해 금번 조정결과에 반영했다.

이풍우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은 “이번에 총사업비가 조정됨에 따라 대회시설 위치변경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3차 변경을 올해 안으로 신청할 예정”이라며 “최근 신설경기장들이 속속들이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경기장 건설에 집중되었던 업무를 기존 경기장 및 훈련장 시설보수와 임시가설 경기장 확보에 중점을 두어 대회관련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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