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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문의용소방대’ 뜬다
권순경 본부장 “전국 의용소방대 롤모델 될 것”
2013년 11월 12일 (화) 16:21:56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소방관들과 호흡을 맞춰 재난을 수습하고 예방하며 평소에는 불우이웃 봉사에 몸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있다. 서울에서만 4561명이 활동하는 순수 봉사단체가 있으니 다름 아닌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 의용소방대원들이다.

   
서울시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용소방대원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 소방재난본부 직속 ‘전문의용소방대’를 조직했다.

각 구별 소방서 단위로 운영되는 의용소방대의 역할에 모범적 방향을 제시해 의용소방대 운영의 활성화를 꾀하고 나아가 민관 협력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월과 10월 4561명의 의용소방대원 중 해당분야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국가관과 봉사관이 남다른 의용소방대원 32명을 선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문의용소방대는 4개 팀 32명으로 이뤄졌으며 홍보 및 안전교육팀 8명, 재난대응팀 7명, 예방팀 9명, 봉사팀 8명으로 운영된다.

우선 ‘홍보 및 안전교육팀’은 응급처치법 강사 자격증을 소지한 8명의 주부로 구성됐으며 일명 ‘8인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평균나이 44살, 주부로서의 섬세함과 억척에다 미모까지 곁들인 이들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과 안전교육을 도맡는다.

‘8인의 수호천사’는 지난 11월9일 관악산에서 심폐소생술 응급처 치법과 안전한 등산요령교육으로 등산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교육을 참관하던 한 교회 목사와 회사 대표로부터 교회와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교육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8인의 수호천사’는 앞으로 등산철이면 주요산에서 안전한 산행요령을, 여름이면 수영장에서 안전한 물놀이 요령을, 겨울철이면 노인정에서 빙판길 안전한 보행요령 등 활발한 안전교육을 하게 된다.

7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재난대응팀은 팀명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대형재난 시 소방관들과 협력해 재난을 수습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업무의 특성상 굴삭기, 지게차, 전자, 자동차 등의 자격증을 보유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최재성 대원은 굴삭기와 지게차운전기능사 보유자로 건물붕괴, 산사태, 대형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겠다며 전문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남다른 자긍심을 내 보였다.

‘예방팀’은 9명의 남성으로 구성됐으며 소방설비기사, 위험물기사, 전기기사, 보일러 가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용기능사▪제과기능사▪조리기능사▪요양보호사 등의 다양한 자격증 소지자 8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노인정, 양로원, 장애인센터 등에서 미용, 목욕, 식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조경숙 대원은 요양보호사, 미용기능사, 제빵사 등 관련 자격증만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15년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조경숙 대원은 좀 더 전문적이고 폭넓은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내비쳤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국 9만4000여명의 의용소방대의 모범이 돼 주기를 바란다”며 “소중한 재능과 시간을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기부해준 32명의 전문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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