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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 판매’ 개시
6개 금융기관 판매, 1인당 최대 2천만원 가능
2013년 11월 12일 (화) 16:33:22 전영신 전문기자 tigersin@safetoday.kr

서울시는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시민펀드를 드디어 오는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1주일간(5영업일) 판매한다고 11월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23일 지하철9호선 사업재구조화를 완성해 맥쿼리 등 기존 주주 교체, 운임결정권 서울시 귀속, MRG를 폐지해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 사업수익률 4.86%로 대폭인하, 최대 3조2000억원의 재정절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을 밝힌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시민펀드도 지하철9호선 사업재구조화 내용에 포함돼 있는 사항으로, 작년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구체화돼 결실을 맺은 것이다.

시민펀드는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형 특별자산 펀드로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시민펀드를 통해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함으로써 행정기관과 시민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시민펀드는 당초 오는 11월13일부터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판매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늦어지게 돼 오는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판매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시민펀드의 공식명칭은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며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된다.

시민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담당하게 되며 시민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공익적 차원에서 다른 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펀드는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각각 250억원씩 판매할 계획이며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모집금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1주일간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펀드 투자한도를 2000만원으로 설정하도록 판매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민펀드는 6개 금융기관의 서울시내 지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며 펀드 각호별로 판매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펀드 각호와 판매처를 사전에 알아 둬야 한다.

시민펀드 가입을 원하는 시민들은 판매처를 직접 방문해 펀드 전문가로부터 시민펀드에 대한 상세한 투자설명 및 상담을 거쳐 가입해야 한다.

시민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이며 기간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만기까지 보유시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4%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월, 5월, 8월, 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일반 펀드와는 달리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을 통해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 투자의 안정성이 높다.

또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50:50으로 원리금을 지급보증 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시민펀드는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로 설계돼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가 가능토록 운영 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에 1좌당 1000원의 가격으로 상장되기 때문에 100만원을 투자한 시민의 경우에는 1000좌를 보유하게 된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만큼 매도할 수 있지만 매도시의 이자율 등 시장상황에 따라 매매가격이 최초 투자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 한다.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는 판매지역과 금액을 제한하고 판매 일정도 5영업일로 제한돼 시민들이 가입을 원할 경우 미리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있다.

우선 판매장소가 참여하는 6개 금융기관의 서울소재 지점에 한정되기 때문에 인근의 경기도 지역에서는 판매되지 않으며 서울소재 금융기관이라도 펀드판매 인력이 없는 출장소 등에서는 가입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펀드투자와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을 때에는 거래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거나 전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판매금액이 1000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으므로 펀드가입을 원하는 시민들은 가능한 판매개시일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모펀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정한 별도의 자격요건을 갖춘 자만이 투자를 권유할 수 있으며, 펀드별 판매처 창구에서 투자설명 및 투자신탁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받고 자신에게 알맞는 자산운용이 가능한지 판단하고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하철9호선의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을 완성함으로써 앞으로 추진하는 민자사업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는 그동안 행정영역에서 다뤄졌던 문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풀어가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9호선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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