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소방조직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이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이양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이 소방감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1200만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5개 시·도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책임과 역할의 중요하다. 이를 감안해 안전 행정의 현장지휘관인 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 상향을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 이번에 국무총리실,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의 면밀한 검토와 노력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정부는 오는 11월19일 국무회의에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을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하는 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가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해 기존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하는 등 국민안전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표출된 것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인구, 면적, 재난수요, 소방관서 등이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는 군·경과 건축·전기 등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대형 재난현장지휘권을 강화하게 됐으며 국지도발과 초대형 산불, 유해화학물질 사고 등 수도권 초광역 재난대응 협업체계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박근혜 정부의 국민안전 정책에 현장에서 국민 개개인과 소통하는 소방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그리고 기타 소방관계자 등 전국 30만 소방가족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데 더욱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오는 11월19일 국무회의에서 직급 상향 건이 의결되면 현재 이양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님이 승진해서 본부장직을 계속 맡을지, 아니면 이양형 본부장님과 같은 직급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장, 부산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승진해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맡을지 모르겠다”며 “지난 11월1일자로 소방방재청에서 인사발령 내려고 했던 건과는 별도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인사는 다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직급 상향 조정건과 관련해 인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과 강원도 소방본부장의 직급도 상향 조정되는 부분이 본격적으로 논의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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