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멧돼지 출몰이 급증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작년 한해 도내 멧돼지 출몰로 인한 구조출동 건수를 보면 123건 출동에 76명을 구조했는데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168건 출동에 82명을 구조하는 등 멧돼지 출몰이 증가하고 있어 가을철 산행을 나선 등산객 등 도민 안전이 우려된다고 11월18일 밝혔다.

특히 작년 10월 한 달간 13건이었던 멧돼지 구조출동이 올해 10월에는 44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년간 멧돼지 출몰 지역을 보면 산악지형이 많은 의정부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 45건, 포천 26건, 양주 24건 등 이였으며, 월별로는 9월과 10월이 각각 37건, 11월 32건으로 멧돼지들이 월동준비를 하는 가을철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멧돼지의 도심지 출몰이 잦아진 이유로는 대도시 주변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멧돼지의 서식환경이 변하고 개체수 증가에 따른 서식지 부족과 월동준비로 인한 먹이활동 등 여러 원인들로 설명되고 있다.

이양형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멧돼지를 만나게 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큰 동작을  보일 경우 멧돼지가 자기를 공격하는 걸로 착각해 역으로 공격하게 된다”며 “당황하지 말고 바위나 차량 뒤로 숨거나 우산이 있으면 활짝 펴서 몸집을 크게 보이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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