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해 가상 정당 지지도 조사를 한 결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제치고 새누리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 정당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월20일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에 대한 긍정평가 역시 높았다. 또 만일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지지/지지안함/관망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1월18일 전국 성인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신당’ 및 야권 선거연대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만약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물었다.

47.3%가 ‘새누리당’을 가장 많이 지목한 가운데 23.5%가 ‘안철수 신당’, 13.7%가 ‘민주당’, 2.8%가 ‘통합진보당’, 1.8%가 ‘정의당’이라고 응답했다. ‘기타 정당’은 2.1%, ‘지지 정당 없음’은 8.8%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현재 새누리당 지지응답자의 86.4%가 ‘새누리당’을, 6.6%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응답자들은 49.9%가 ‘민주당’을, 29.5%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는 전라권(35.4%)과 충청권(28.5%), 30대(41.1%)와 40대(27.6%), 사무/관리직(33.4%)과 자영업(23.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만약 안철수 신당이 창당을 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를 출마시킬 경우 얼마나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2.7%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질 것’, 33.7%가 ‘전혀 영향력이 없을 것’, 16.0%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력’ 응답은 전라권(55.1%)과 충청권(46.5%), 40대(55.1%)와 30대(50.1%), 생산/판매/서비스직(55.1%)과 자영업(46.0%)에서, ‘전혀 영향 없음’은 경남권(45.7%)과 경북권(44.1%), 60대 이상(45.8%)과 50대(40.1%), 학생(36.7%)과 전업주부(36.1%)에서, ‘매우 큰 영향력’은 전라권(21.4%)과 경기권(19.7%), 30대(25.2%)와 20대(18.5%), 사무/관리직(25.1%)과 학생(23.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전혀 영향 없음 49.1%>어느 정도 영향력 35.0%>잘 모름 9.1%>매우 큰 영향력 6.8%’, 민주당 지지응답자는 ‘어느 정도 영향력 51.4%>매우 큰 영향력 25.1%>전혀 영향 없음 19.8%>잘 모름 3.7%’ 순으로 응답했다.

‘만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지지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3.6%가 ‘지지 안 함’, 32.8%가 ‘더 지켜보고 판단’, 31.3%가 ‘지지함’이라고 밝혀 오차 범위 내에서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잘 모름’은 2.3%였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지지 안함 54.6%>더 지켜보고 판단 32.5%>지지함 10.1%>잘 모름 2.8%’, 민주당 지지응답자는 ‘지지함 63.2%>더 지켜보고 판단 27.5%>지지 안 함 7.6%>잘 모름 1.7%’ 순으로 응답했다.

‘지지 안 함’ 응답은 서울권(41.5%)과 경남권(40.1%), 50대(42.0%)와 60대 이상(39.5%), 자영업(37.4%)과 농/축/수산업(37.2%)에서, ‘더 지켜보고 판단’은 경북권(41.2%)과 전라권(37.0%), 30대(38.0%)와 50대(33.5%), 전업주부(40.3%)와 자영업(36.5%)에서, ‘지지함’은 전라권(48.9%)과 경기권(36.7%), 30대(43.4%)와 40대(37.3%), 사무/관리직(46.7%)과 학생(40.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만일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의 지지 정당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그 범위 역시 창당 전 기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점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을 합하더라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지만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1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4%p이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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