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오는 11월21일 오후 3시부터 겨울철 기습적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상의 교통사고 발생과 그로 인한 대규모 교통정체 상황을 가상해 현장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11월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방재청과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경기도소방본부, 경기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육군 51사단 등 8개 기관이 참여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 및 두절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제설역량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 상황은 기습폭설(10㎝/hr)로 서해안고속도로 315.7㎞(매송 휴게소 부근, 서울방향)지점 오르막구간에서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연쇄추돌 사고로 부상자와 고립차량 발생 등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를 가정해 훈련의 현실성을 높였고 이를 통해 실제 대응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현장에서는 도로공사에서는 고속국도 진입차량 통제하고 국도로 차량을 우회조치시킨다. 이어 구조·구급차량이 현장에 출동하고 중상자는 소방헬기를 통해 후송하게 된다. 사고현장의 중앙분리대도 개방해 사고차량을 견인한 후 고립된 사람들에게 경찰헬기를 동원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군병력도 유류 보급을 실시하고 제설차와 광폭제설기, 덤프 등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훈련을 통해 제설작업·구호활동을 위한 인력·장비 지원 등 도로공사와 유관기관의 협조체제와 재난상황 대응 등 종합적인 대응역량을 점검하는 한편, 시·도, 시·군·구 제설관련 공무원들도 훈련에 참관해 이번 훈련을 관찰하고 오는 11월29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을 내실 있게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폭설로 인한 사고와 교통정체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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