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프랑스 몽블랑터널 화재사고나 2011년 남산터널 차량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터널 내 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이러한 터널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구룡터널에서 화재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11월22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실시한다고 11월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터널 내 화재사고로 인한 재난 발생의 피해를 예방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시켜 시민의 생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구룡터널 분당방향 약 600M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벽체 추돌 후 2차로에서 전복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뒤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는 훈련으로 진행된다.

중점훈련 사항으로는 화재 발생 시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상황전파 ▴화재진압 및 화재지점의 신속한 출동 경로 파악 ▴교통통제 및 우회 유도 ▴인명구조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 구축 등에 중점을 둬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시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26명의 인력과 소방차 5대, 구급차 2대 및 경찰 순찰차 1대가 동원되며 처음으로 관내 보건소도 훈련에 참여해 인명구조 및 응급조치에 동참한다.

훈련이 실시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언주로 1차로가 서울에서 분당방향 약 650M 지점까지 교통통제가 될 예정이다.

이용심 서울시 도로시설과장은 “터널 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해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훈련개요
○ 훈련일시 : 2013. 11. 22(금) 14:00~15:00
○ 훈련유형 : 구룡터널 화재대비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
○ 훈련장소 :
- 터널명 : 구룡터널(연장1,180M) 분당방향 중앙부
- 위  치 : 서초구 내곡동 12-495~강남구 개포동 647
○ 참여기관 : 강남소방서, 수서경찰서, 강남보건소, 시설관리공단

□ 훈련 동원인원 및 장비인력 현황
○ 동원인력 : 26명(공단 12명, 소방서 10명, 경찰서 2명, 보건소2명)
○ 동원장비
- 공단 : 차량 2대, 소화기 5개, 소방호스 4개, 차량유도봉, 무전기 등
- 소방서 : 소방차 5대, 구급차 1대
- 경찰서 : 순찰차 1대
- 보건소 : 응급차 1대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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