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석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은 지난 11월21일 오후 4시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5층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백동현 가천대 교수) 주최 2013년 추계학술대회 특별강연에서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독립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1만3000명 증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두석 소방정책국장은 ‘미래 소방이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의 이날 특별강연에서 “현재 독립 소방청 신설을 위한 방안을 만들고 있는 데 소방청이 신설되면 현재 시도 소속의 소방본부도 소방청의 지방청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2교대에서 3교대 체제로 바뀌었지만 제대로 된 3교대 체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2만명 정도의 소방공무원이 더 필요한 데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1만3000명 정도 충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두석 국장은 또 “독립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증원의 해결과제는 재원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경찰의 경우는 중앙과 지방 모두 국가직이기 때문에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만 협의하면 끝나지만 지방자치법상 소방은 지방사무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에서 돈을 안주려고 하고 16개 시도와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야 되기 때문에 협의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 놨다. 

박 국장은 이어 “부족한 소방공무원 증원, 장비 노후화 문제 해결, 소방청 신설 등의 문제는 결국 자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방안전특별회계도 필요하고 담배세 인상 부분에 소방 재원 부분을 포함시키는 것 등 자체 재원 마련 방안을 다방면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뿐만 아니라 지역 119안전센터장의 직급 상향과 지역 인구에 따른 소방서장 직급 다양화도 검토하고 있는 데 센터장 직급을 현재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소방서장 직급도 소방정과 소방준감이 소방서 규모에 따라 맡을 수 있도록 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두석 국장은 특히 “▲소방공무원 각종 수당 개선 ▲중앙과 지방의 소통 창구인 현장소방공무원대표단 신설 ▲소방청사뿐만 아니라 소방서 건물 표준 모델 개발 ▲소방전문병원 개원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국립소방대학원 신설 등 ‘미래 소방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실질적인 추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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