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월1일 ‘200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21개 공공기관 및 기관장으로서 작년에 이어 경기개발연구원에  평가를 위탁, 경영평가단(단장 :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은 교수,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경영평가단을 기관평가 분과와 기관장 평가 분과로 구별하고 문화 체육 복지 과학 등 기관 특성에 맞는 전문가를 위촉해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5등급(S, A~D) 중 'S' 1곳, ‘A' 7곳, ’B' 12곳, ‘C' 1곳으로 민선 4기 들어와 최초로 마련한 경영평가가 지난 4년 동안 기관의 리더십 방향을 유도해온 결과, 전년대비 전체 평균이 상승했으며 기관별 격차도 감소했다.

또 작년 세계를 뒤흔들었던 신종 인플루엔자로 초래된 민간경제 경색 등 어려움 속에도 경기도 공공기관들은 경영성과목표를 최대한 달성해 전국 공공기관의 모범이 됐다.

경기도시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관광공사 등 작년 경기도 경영평가 결과 부진으로 경영진단을 받았던 기관 대부분이 전년대비 향상도 우수 기관으로 성장해 평가를 통한 학습 경험 축적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중 경기복지재단은 새로운 이사장 취임 이후 경기도와 연계해 무한돌봄 사례관리센터 설치에 앞장서고 복지정책 씽크탱크 역할 수행해 ‘경기도 복지 = 대한민국 복지’라는 도민 인식을 제고한 결과, 설립 3년만에 ‘A’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조원 돌파, 전년대비 순이익 442% 증가라는 계량적 성과뿐 아니라,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조직을 쇄신하는 등 자체 개혁․혁신 문화 정착성과가 반영됐다. 일련의 노력은 최근 AAA신용등급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은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해왔으나 고객만족경영이 미흡하고 민간병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의 적응도가 낮아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작년 8월, 경기도의료원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경영혁신을 논의했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혁신간담회’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노사정이 함께 의료원 발전방향을 모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기관장 평가결과는 5등급(S, A~D)으로 평가됐으며, ‘S’ 1명, 'A' 13명, ‘B' 9명, ’C' 8명, ‘D' 1명으로 기관 평가결과와 기관장 평가결과의 상관성 수준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경영평가단에 기관장 평가분과를 별도로 구성해 심층 인터뷰를 확대하고 부정부패 및 비윤리적 행위를 한 기관장에게는 엄정한 평가를 하는 등 기관장 평가를 대폭 강화했다. 한편 기관과 기관장 평가지표 연동을 보완해 평가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무점포․무등록 영세상인들에 대한 담보 없는 대출과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를 통해 ‘사채 청정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기관 평가와 기관장 평가 모두 ‘S' 등급을 받아 전국 동종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콘텐츠기업협의회를 창립해 대중소 콘텐츠 기업의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31개 시군 콘텐츠 사업 네트워크 허브로 탈바꿈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신종플루 등 외부 악조건을 학교 찾아가기 홍보 등을 통해 정면 돌파한 청소년수련원 역시 기관에 이어 기관장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우수기관 및 기관장에게는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며, 우수기관에는 표창도 수여될 예정이다. 평가결과 부진 기관에는 경영개선 및 기관발전을 위한 경영진단을 권고하고 부진 기관장에는 기본연봉 조정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별 찾아가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경기도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한 기관장 워크숍’을 개최해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협력체계 강화를 촉구하고 공공기관 자체 개혁, 혁신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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