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이 12월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버스·지하철 등 정상운행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단계별로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인터넷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대책 및 파업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먼저 지하철 승객이 급격히 늘거나 일부 노선에 집중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노조 파업돌입과 동시에 12월9일 오전 9시부로 지하철 1~9호선 전동차 16편성을 비상 대기했다.

또 지하철 1·3·4호선 전철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0개 노선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 해 승객 증가 시 출퇴근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수도권 구간 지하철 운행은 코레일의 당초 계획에 따라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운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에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1~4호선을 평상시 대비 26회/일 증회하고 수도권 구간 버스 연장·증차 등 특별교통대책을 함께 시행한다.

만일 파업 장기화 또는 불법 파업이 이뤄질 경우에는 △지하철 1~4호선 26회, 5~8호선 20회, 9호선 4회 등 각 호선별 증회가 이뤄지며, △전철 1·3·4호선 구간 시내버스(50개 노선) 출퇴근시간 집중배차 및 심야시간대 버스 연장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파업진행 상황, 비상수송 대책 상황 등에 대해 SNS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안내해 출퇴근 시 교통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 종료시까지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하철 질서유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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