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국토부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는 ‘인덕원 복선전철사업’과 관련해 ‘광교와 흥덕을 거쳐 영통, 서천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이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김민기 국회의원(민주당 용인시 을)은 지난 12월10일과 11일 기재부와 국토부 담당 국장 등을 국회로 불러 면담하고 현재 KDI가 추진중인 인덕원 복선전철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원칙을 무시하고 정치적 논리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12월12일 밝혔다.

특히 인덕원선 편익(B/C)을 높이기 위해 동탄1호선을 무력화하려는 일부의 시도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 및 지자체와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김민기 의원은 경기도가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회계획’에 반영해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중인 동탄1호선의 경우, 광교와 흥덕,영통,서천지구를 거쳐 동탄신도시와 오산까지 연결되는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인덕원선에 대한 편익을 높이기 위해 동탄1호선을 무력화하면서 오히려 노선을 동탄1호선의 반대쪽으로 검토하는 것은 광교와 흥덕, 서천, 동탄신도시, 오산시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임을 경고했다.

만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동탄1호선을 희생해야 한다면 현재 추진중인 인덕원선 예타노선에 광교, 흥덕, 영통, 서천, 동탄신도시, 오산 등 기존 동탄1호선에 포함된 지역을 당연히 포함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김민기 의원의 주장이다.

수요면에서도 인덕원선에 흥덕이 포함되면 장래 용인경전철과 연결이 용이해져 강남대, 명지대, 용인대, 송담대 모두 4개 대학과 연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에버랜드까지 전철로 바로 연결되면서 전체 전철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기재부와 국토부는 김민기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안된 노선을 예타 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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