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진출 한국기업인 윌비스의 양희철 법인장이 KOTRA 직원들에게 감사편지를 전해왔다.
 
한국시간 1월27일 이메일로 KOTRA 홍보팀으로 전달된 이 편지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우리 현지 직원들 대부분 집과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는 등 매우 힘든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역경을 조속히 극복해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과 위로에 보답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들어 있다.
 
KOTRA의 이번 구호품은 지난 1월19일에 이은 2차 구호품으로 아이티 현지시간으로 1월26일 오후 2시에 윌비스 현지공장에 전달됐다. 1차 구호품은 아이티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19일 아이티 진출 한국기업인 ESD(발전소운영)와 아스트로카톤(박스제조)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트럭으로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고 도미니키공화국으로 돌아 온 KOTRA 최정석 산토도밍고 KBC 센터장은 현지 분위기를 아래와 같이 전했다.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최대 공단인 소나프랑카(Zoma Franca) 자유공단에서는 모두 2만8000명의 아이티인이 고용돼 있으며 그 중 5000명을 한국 투자기업 3곳이 고용하고 있다. 
  
의류봉제업체인 윌비스는 가장 큰 외국인투자기업으로 협력회사 근무 직원까지 포함해서 모두 3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윌비스의 현지공장은 모두 4개로 이번 구호품 전달식은 제2공장에서 진행됐다. 
  
현재는 지진발생의 영향으로 윌비스 현지직원의 약 70%가 출근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률은 50% 정도로 현지 공장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기업이다. 
  
윌비스 아이티 법인장인 양희철 법인장에 따르면 현지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을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는 추세로 조속한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며 윌비스 역시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윌비스의 경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약 15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정부 측에서도 새로운 기업의 투자유치보다는 기존 기업의 빠른 정상화가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윌비스 천안 본사 손봉식 상무는 KOTRA 홍보팀으로 전화를 걸어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왔고 전병현 윌비스 사장이 조환익 사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재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출장 중이다.
 
한편 KOTRA는 아이티 진출 한국기업 현지직원 지원을 위한 구호품 구입을 위해 노사공동으로 전 직원 1월 급여 공제를 통해 1만 달러를 모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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