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12월23일 북의 화학테러와 민간에 발생 가능한 산업 유독물질 누출에 대해 탐지 및 식별이 가능한 ‘화학탐지경보장비’의 체계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학탐지경보장비’ 체계개발사업은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이원화된 경보/탐지장비의 제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작용제 탐지·식별·경보기능을 통합하고 성능이 향상된 화학탐지경보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월 제146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통해 화학탐지경보장비 체계개발 업체로 에이치케이씨㈜를 선정한 바 있다.

화확탐지경보장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42억원을 투자해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 하는 사업으로 화학작용제 등 12종과 독성산업화학물질 6종을 탐지 및 식별, 경보가 가능하다.

‘화학탐지경보장비’가 개발되면 기존의 노후화된 화학자동경보기(KM8K2)와 화학작용제탐지기(KCAM-2)를 대체해 중대급 전장병들의 생존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평시 산업체 독성산업물질 누출시 신속한 탐지가 가능해 대민지원도 가능하다.

정덕재 방위사업청 편제장비화생방사업팀장(해군 대령)은 “‘화학탐지경보장비’가 개발돼 군에 전력화되면 북한의 화학무기나 독성산업물질로부터 군 장병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는 만큼 해외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17년까지 화학탐지경보장비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18부터 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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