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아토피 클러스터’의 윤곽이 잡혔다. 도는 아토피 클러스터 추진방향과 기본구상을 위한 연구용역이 지난 4월26일 완료됨에 따라 오는 5월7일 제2청에서 이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아토피 클러스터는 산업발달, 도시밀집화 등으로 인한 환경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화로 인한 아토피 환자가 많으면서도 가평 등 청정지역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가 ‘아토피 안전지대’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러스터이다.

도에 따르면 아토피 클러스터는 경기 동부 청정지역에 3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아토피 힐링센터, 전문연구소, 식이센터, 유치원, 헬스케어 등으로 이뤄진 아토피 프리 벨리(Atopy Free Valley)를 비롯해, 친환경 주거 및 교육시설, 휴양 관광 레저 연계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은 국비, 도비, 민간기업 등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에 대해 수도권에 소재하면서 자연그대로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고 수도권의 1일 생활권에 소재하고 있어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문수 도지사, 질병관련 학계 및 전문가를 비롯한 환경전문가, 환자 부모 등이 참석해 만성적인 환경성 질환 치유 및 연구를 위한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의 추진방향 및 기본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실시했다.

한편, 환경성 질환은 비염, 천식, 가려움증 등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환자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까지 저하시키는 질병으로 수도권의 환경성 질환자는 지난 2003년 312만명에서 2008년도 412만명으로 37%증가했으며, 사회정제적 비용발생은 연간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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