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추세에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강력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이하 대구연구소)가 1월16일 개청했다.

그 동안 대구·경북지역은 감정기관이 없어 인접지역인 부산이나 대전지역 등에 감정을 의뢰해야 했으나, 이번 대구연구소 개청으로 연간 2만2000여건의 감정이 신속히 처리돼 지역 범죄사건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이번에 완공된 대구연구소는 1만1274㎡(3.4천평) 부지에 7690㎡(2.3천평) 면적의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건립됐다.

연구소는 231㎡ 규모의 부검실을 비롯해 특수부검실, 임상화학실험실, 시신냉장 및 저온보관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속한 감정 처리를 위해 고속도로 인근(경부고속도로 왜관IC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1월16일 오후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국과수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개청식이 열렸다.

개청식에서 박찬우 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 보장과 행복한 사회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대구연구소는 축적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망을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해 예고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대구연구소의 개청을 계기로 세계일류 감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