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동성)는 화재피해주민의 신속한 재활과 사회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직원 2400여명의 자발적인 동참을 시작으로 119안전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119행복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월21일 설명했다.

‘119행복하우스’는 부산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119안전기금을 통해 저소득층 화재피해주민의 신속한 재활을 위해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거복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년 11월29일 서구 아미동 소재 이모(70세)씨 집 등 4가구에 화마(火魔)가 덮쳐 소중한 주거공간과 가재도구들이 시커멓게 타버렸다. 소방관들은 불을 끄고 나서도 며칠 동안 화재피해지역을 찾아왔다. 불탄 집들을 치우는 청소작업을 해 준 것이다.

소방관들의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화재피해주민 4가구에 총 2700만원의 119안전기금을 들여 주거복구 및 생활지원금과 소화기를 지원했다.

작년 6월 부산진구 당감동 기초생활수급자 화재피해주민에게 최초 지원한 ‘119행복하우스’ 제1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19행복하우스’ 제2호 입주식은 1월21일 오후 2시30분 화재피해주민 4가구와 소방서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원, 시의원, 서구청장, 시의원, 롯데백화점 본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최원근 화재조사주임은 “거의 매일같이 참혹한 화재 현장과 마주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누구보다도 화재로 인한 처참한 피해와 그로 인한 상처를 잘 알고 있기에 이런 마음들이 모여 이번에 119안전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소방공무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기금을 통해 화재피해주민들이 절망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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