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는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연휴기간 응급 환자와 일반 환자의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설 명절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오는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4일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1월24일 밝혔다.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한상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관련 신고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119신고 접수 수보대를 증설·운영하고 전문응급처치 지도의사, 구급상황관리요원 등을 보강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실제 작년 설 명절(2013년 2월9일~2월11일) 기간 의료상담 등 관련 신고 건수는 일일 평균 1215건으로 평일 보다 약 5.8배 증가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전체건수의 61%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등 비상진료기관을 통해 응급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을 지정해 시민들이 진료와 의약품 구입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비상진료기관은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인 길병원을 비롯해 17개소의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4개소, 종합병원 응급실 2개소 등이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진료를 하게 되며, 당직 의료기관 390개소, 공공의료기관 89개소 등 4일 동안 누계로 571개소의 의료기관이 비상진료를 하게 된다.

또 각 지역별로 지정된 769개소의 당번 약국이 연휴 기간 중 지정된 일자에 운영된다.

설 연휴기간중 일자별 진료 및 의약품 구입이 가능한 비상진료기관,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은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에서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의 기관명, 전화번호, 주소, 일자별·시간대별 운영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와 120미추홀 콜센터(☎032-120)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보건정책과(☎440-2736)와 각 군·구 보건부서에서도 연휴 기간중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진료에 관한 안내 및 비상진료기관·당번 약국 등의 운영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께서는 설 연휴 기간 중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사전에 꼭 확인하신 후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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