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 안내는 물론 질병상담에서 119구급차 출동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월28일 밝혔다.

서울종합방재센터(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설 연휴 기간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안내, 질병상담 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보고 오는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6일 동안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비상근무 기간 동안 의료상담의사와 구급대원 지도의사, 간호사, 응급 구조사 등 총 24명이 3교대 근무를 하며,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10명의 전문 상담원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작년 설날 연휴 3일(2월9일~11일) 동안 서울에서만 1만2149건의 상담 전화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4049건, 21초당 한 번꼴로 상담 전화가 걸려온 셈이다.

이는 작년 한해 처리한 일일 평균 981건 보다 4배가 많은 수치로 설 연휴기간 중 상담전화가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내역을 보면 전체 1만2149건 중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문의가 9494건(7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응급처치 문의884건(7.3%), 질병상담 657건(5.4%), 일반의료지도 124건 (1.0%), 구급차 출동 32건(0.3%) 순이었다.
 
평소에는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문의가 47.7%에 그쳤지만 설 연휴에는 78.1%로 크게 늘어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12시까지 2547명(21.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전 8시~10시 1933명(15.9%), 오후 12시~2시 1784명(14.7%), 오후 2시~4시 1482명(12.2%) 순이었다.

이용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464명(45.0%)으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다음은 40대 2223명(18.3%), 50대 737명(6.1%) 순이었다. 여자가 6267명(51.6%)으로 남자 4277명(35.2%) 보다 많이 이용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지난 2012년 6월22일 기존의 1339가 119로 흡수 통합 되면서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안내, 질병상담 등을 전담하는 전문상담센터로, 중구 예장동 서울종합방재센터 내에 자리하고 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9 긴급신고는 물론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안내, 질병상담에서 구급차 출동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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