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한산성내 가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억5000만원의 도비를 투입해 도로변의 무질서한 전선 및 통신선의 지중화 사업을 오는 7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5월10일 밝혔다.

1.7㎞에 이르는 산성내 342번 지방도변에는 전신주 및 전선, 이동 통신선, CC-TV 선 등이 무질서하게 난립돼 있어 국가지정 문화재인 행궁, 성곽을 비롯해 연무관, 지수당 등의 경기도지정 문화재의 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잠정목록으로 통과됨에 따라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하고 산성내 가로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협조 하에 전력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도로변 경관 개선공사에 따른 민원 및 사업비 절감을 위해 도로 부속물인 가로수․가로등, 보도블록 교체 공사도 전선 지중화사업과 연계 추진해 도로변의 경관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007년부터 남한산성을 직접 관리한 이후 탐방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1년 3월에 지정된 남한산성도립공원의 공원관리권이 지난 2007년 7월 광주시에서 경기도(환경국 환경정책과)로 이관됐다.

이후 도는 공공시설물 정비, 노점상 등 불법행위 단속, 편의시설 확충, 우량소나무림 보전사업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신설된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통해 문화재 복원 및 정비, 문화콘텐츠개발․운영, 남한산성도립공원입장료 폐지(2007년 1월) 등을 추진한 결과 탐방객은 지난 2007년 169만명에서 지난해 280만명으로 60%(111만명)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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