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성곤)는 동해안 폭설로 인한 인명구조는 물론 고립, 시설물 붕괴, 낙상 등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2월10일 오전 7시 도청 전략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폭설피해 단계별 상황에 대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지난 2월7일부터 영동지역에 누적적설량 최고 1m가 넘는 폭설로 교통사고 지붕붕괴 등 폭설관련 사고가 속출해 2월7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교통사고 31건, 낙상사고 30건, 산악사고 8건, 제설민원 50건 등 총 119건의 사고가 발생해 99명이 구조됐다.

이에 도민 안전 확보 및 응급복구활동 등 긴급 소방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강원소방본부 지휘부 판단에 따라 2월10일 오전 9시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단계별 상황에 따라 상황전파․보고계통 확인, 비상근무조 편성, 관할 내 피해예상․취약지역 소방력 전진배치,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점검 및 협력채널 유지 등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한다. 또 피해가 광범위할 경우에는 인근 시·도 소방력까지 동원한다.

폭설로 인해 주민이 고립될 시에는 소방서별 인명구조와 의료지원, 생활지원 팀으로 구성된 ‘폭설구조대’를 편성,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한국전력 및 전력거래소 등 전력당국과의 한라인망을 설치하고 단수에 대비해 소방차량을 활용하여 생활용수도 적시 공급할 방침이다.

김성곤 강원소방본부장은 “2월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오늘밤까지 10cm~30c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단계별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을 통한 비상근무 시스템 가동으로 추가 재난피해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집계 현황
* 7일 사고집계 : 교통사고(9), 낙상사고(5), 제설민원(1), (폭설출동 15건, 구조 14명)
* 8일 사고집계 : 교통사고(7), 낙상사고(9), 산악사고(1), 제설민원(4), (폭설출동 21건, 구조 23명)
* 9일 사고집계 : 교통사고(15), 산악사고(7), 낙상(13), 제설민원(24), (폭설출동 59건, 구조 42명)
* 10일 사고집계(09시 기준) : 낙상(3), 제설민원(21), (폭설출동 24건, 구조 20명)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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