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지키고 생활화할 수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월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안전문화 정착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문화협의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한순간의 실수가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근로자의 몸에 배인 의식을 바꾸어 나가기 위해 안전을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문화협의회’는 공사현장을 직접 책임지는 시공사, 감리사, 하도급사, 현장소장 등은 물론 안전보건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관계기관,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감리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 관련 협회, 교수 등을 비롯한 언론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건설 근로자가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건설현장에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기 위한 문화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전문화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범현장에 우선 적용한 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체 현장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며 안전현장 모델을 발굴하여 추후 시민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이 가장 먼저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건설현장 관계자(시공사, 감리사, 협력업체 등)를 대상으로 ‘건설안전 근로자보호 및 안전시공 20대 기본항목’교육 및 ‘안전관련 감사 사례별 전달 및 공유’의 시간도 함께 가진다.

또 안전문화협의회가 첫 발을 내딛는 자리에서는 안전문화협의 위원, 현장관계자, 서울시 직원 등이 함께하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문화 정착 실천 결의대회’를 2월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 건설현장 관계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최소화로 질 높은 서울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에게 서비스 하자는 의지를 확고히 표명할 예정이다.

결의문은 공사현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모, 안전화, 안전벨트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위험요소 차단을 위한 작업장 정리정돈 등 환경정비, 각 공정별 기준(설계도)에 맞는 시공 및 품질관리 등을 생활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를 맨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식이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이러한 안전문화가 공사현장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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