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화)는 부족한 구급차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한 소방펌프차를 앰뷸런스로 활용하는 ‘펌뷸런스 출동 시스템’을 의료취약지역인 군지역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고 2월17일 밝혔다.

펌뷸런스란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사고현장의 관할 구급차가 출동을 했거나 차량정비 등으로 출동 공백시 응급상황 초기대응을 위해 구급장비를 갖추고 있는 펌프차가 우선 출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작년 4월에 ‘함안군’과 ‘함양군’에 6개 대를 시범 운영한 결과 9개월간 96건의 출동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합천군 등 나머지 군지역 전체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 양질의 응급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구급기자재 확보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했으며 오는 3월 중으로 구매해 출동차량에 탑재해 본격적인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산부인과 병·의원 등이 없는 군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모의 응급분만에 대비 펌뷸런스 출동대원 193명을 대상으로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마산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를 초빙해 2월 중에 특별구급교육도 실시했다.

김동권 경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펌뷸런스 출동체계 확대운영으로 농어촌지역 응급환자 발생 및 대형사고 현장에서 대응시간이 단축되고 원거리 이송으로 인한 구급차 공백 상황 시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구급대원 인력부족과 대원안전 미확보로 인한 2차사고 위험노출 및 이송지연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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