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 119구조대가 총 12만8792건 출동해 2만2334명의 시민을 구조하거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2월19일 밝혔다. 4분마다 출동해 24분마다 1명을 구조한 셈이다.
 
119구조대는 화재현장으로 가장 많이 출동했으며 갇힌 승강기에서 가장 많은 시민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1000만 서울 시민이 재난이나 곤경에 빠졌을 때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를 분석한 ‘2013년 119구조대 활동 내역’을 2월19일 발표했다.

2013년 119구조대 출동건수는 총 12만8792건으로 전년 12만4887건 대비 3.1%(3905건) 증가했고 구조인원은 총 2만2334명으로 전년 1만9676명 대비 13.5%(2658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 구조출동 53만1767건의 2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경기도 10만6244건(20.0%), 경남 3만9874건(7.5%), 경북 3만2284건(6.1%) 순이었다.

원인별 출동내역으로는 화재출동이 2만4538건(19.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위치추적 2만3318건(18.1%), 동물구조 1만9487건(15.1%), 잠김해제 1만4302건(11.1%), 승강기 갇힘 4806건(3.7%) 순이었다.

산악사고로 인한 출동은 총 1425건 이었는데 북한산 359건(25.2%), 관악산 293건(20.6%), 도봉산 256건(18.0%), 수락산 130건(9.1%) 순이었으며 4개의 주요산이 전체 72.8%를 차지했다.

119구조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장소는 주택(아파트)이 4만1805건(32.5%)이었으며 다음은 일반건물 2만6962건(20.9%), 도로 1만5463건(12.0%), 하천 3078건(2.4%), 산 2349건(1.8%), 공사장 1664건(1.3%) 순이었다.

월별로는 8월 1만3920건(10.8%), 7월 1만3642건(10.6%) 순으로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6시 1만4063건(10.9%), 오후 10시~12시 1만2778건(9.9%)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만483건(15.9%)으로 가장 많고 수요일 1만7652건(13.7%)으로 가장 출동이 적었으며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7072건, 관악구 6750건, 성북구 6712건 순이었다.

구조인원이 가장 많은 사고는 ‘승강기 갇힘’으로 6296명(28.2%)이었고 잠김 4796명(21.5%), 화재 3207명(14.4%), 교통사고 2149명(9.6%), 산악사고 1195명(5.3%) 순이었다.

구조자 연령별로는 40대가 4162명(1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30대 3971명(17.8%), 50대 3730명(16.7%)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수난구호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포수난구조대가 올해 4월 발대를 앞두고 있고 구조대원의 인명구조 역량을 한층 높이기 위해 1급 인명구조사 자격인증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의 장비 확충 및 부단한 훈련으로 구조역량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에서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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