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오는 2월22일부터 5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과 함께 방재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월20일 밝혔다.

이는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공사 중인 수방시설물은 우기 전 완료될 수 있도록 점검 및 공정을 독려하고 기존 하수박스 내 유수장애물 제거, 하천주변 공사장의 수방준비 실태를 사전에 점검해 폭우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은 시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재단과 서울시 소재 관련학과 대학생, 서울시 공무원 등 점검반을 구성해 매주 토요일마다 수방시설물을 점검한다.

지난 2008년부터 구성된 자율방재단은 재해예방, 대비, 대응․복구 및 구호활동과 재해위험지역 사전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점검 시설물은 ▴고덕천 생태하천복원공사 등 하천정비 및 하천주변공사 등 14개 시설 ▴관악산 저류조 등 빗물저류시설 공사장 9개 시설 ▴장안2 빗물펌프장 등 신․증설 13개 시설 ▴광화문 일대 하수박스 12개 시설 ▴기타 4개소 등이다.

수방시설물 확충 및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하수박스 내부에 들어가 유수장애 시설물 제거 및 관거 내 통수능 확보를 위한 퇴적토 청소 여부 등도 꼼꼼히 살핀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용허리공원 빗물저류조, 장안2․장안4 빗물펌프장, 만초천 횡단교량 철거 및 재설치, 망원 초록길 조성, 동국대 운동장 빗물저류조, 고덕천 생태하천 정비, 고덕유수지 정비, 세곡천 종합생태공원 조성 등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고 올해 우기 전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한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신속한 정비를 실시해 위험 및 장애요인을 즉시 제거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엔 임시 안전조치 후 정비계획을 수립해 우기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시는 유관부서와 자치구와 함께 수해안전대책 사전점검회의를 실시한다. 1월부터 3월까지는 격주로 진행하고 4월부터는 매주 실시해 사전준비와 대책 논의 등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수방시설을 꼼꼼히 점검해 사전예방적 차원의 관리를 해 나가겠다”며 “시민들도 생활주변의 수방시설물을 관심 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시 120 다산콜센터 또는 해당구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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