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로 정신적 충격,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부상자 등 관련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시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해 상담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2월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신입생 환영회 행사 중 발생한 붕괴사고로 사고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학생뿐 아니라 사고를 직접 목격한 학생,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소식을 접한 교우 등 많은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진구 개금동 소재 인제대학교 백병원 8층 의과대학 내에 운영 중인 부산시 재난심리지원센터(센터장 배정이)는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에 휩싸인 학생 및 가족 등을 위해 단계별 실행방안을 마련, 병원방문 및 전화상담 등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충격이 심한 자에 대해서는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배정이 부산시 재난심리지원센터장은 “재난경험자들이 더 큰 정신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에 목적을 두고 심리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 재난주관기관인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의 유기적인 지원으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인한 재난경험자의 심리적, 정신적 충격완화를 통해 조기에 일상 삶으로의 복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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