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는 3월부터 영농준비를 위해 논, 밭두렁 태우기와 야외활동 증가로 산불 등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방이 한발 앞선 예방활동으로 봄철 화재를 막겠다고 3월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3월 중 도내 3314건의 화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2월중 발생한 2997건에 비해 317건(10.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불은 304건(최근 3년간 3월 중)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화재원인으로 담배꽁초 15건, 논, 밭두렁 태우기 11건, 쓰레기 소각 10건순으로 주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26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4일 분당구 돌마2터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봄철 화재예방 대책을 세우고 오는 5월31일까지 3개월간 산불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학원, 청소년시설, 철도역사, 문화재시설, 대규모 공사장, 비닐하우스 등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건조하고 청명한 봄 날씨로 도민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화재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한발 앞선 예방활동과 적극적 화재예방 홍보를 통해 봄철 화재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