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차 민방의 날 훈련이 오는 5월13일 오전 10시부터 10시 20분까지 지진·지진해일 대비훈련으로 부산시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시 안전한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주민 행동요령을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오전 10시 재난위험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15분간 주민대피 및 교통통제, 재난위험 경보방송 등이 이어지고 10시 15분에는 경보가 해제돼 여진대비 및 수습활동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부산시 전역에 설치돼 있는 122개 경보시설을 이용해 오전 10시에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3분간 취명되며, 10시 15분경에는 재난훈련경보 해제방송이 음성으로 약 1분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재난위험경보 사이렌 취명에 따른 경보통제대 및 122개 경보단말기의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재난훈련경보 해제방송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재난위험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민방위 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철역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공습경보 동안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하고 차량이동은 금지된다.

지진·해일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면 다중집합장소, 교통혼잡지 등에 있는 시민은 낙하물 및 건물붕괴 등에 대비해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대형건물 및 아파트 등 실내에서는 테이블,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몸을 보호해야 하며, 지진해일에 대비해서는 해양주변의 저지대 및 해안가 주민은 높은 지대로 대피하고, 정박 중이거나 해안가에서 조업 중인 선박은 먼 바다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2010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5월12일~14일)과 연계해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의 지진·화재 대피훈련, 연제구 지하철 역사 화재 대피훈련,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방사능방재훈련 등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후문 광장에서 실시되는 지진·화재 대피훈련은 오는 5월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지방경찰청, 한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화재대피, 구조구급훈련, 응급의료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백화점 직원, 학생, 민간단체 등 850명이 참가한다. 또 훈련장에는 생화학 인명구조차, 재난현장지휘차, 이동안전체험차량, 구급차 등 소방차량 7대와 방호복, 인명구조 경보기, 중화제살포기 등 소방·화생방 장비 49점, 해양오염 및 가스안전사고 관련사진 60여점 등도 전시될 계획이다.

이어 5월14일 오후 2시에는 연산동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화재에 대비한 대형 인명피해 재난 대응훈련이 치러지며, 기장군 고리원전에서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이 5월13일과 5월14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부산시 담당자는 민방위훈련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경보해제 음성방송으로 인해 놀라지 말고 훈련 종료 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5월13일 민방위훈련 및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도 시민의 이해와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