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는(본부장 김성곤)은 최근 건조해진 날씨로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를 분석한 결과 야외, 임야에서 화재 주의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3월7일 밝혔다.

매년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시기는 봄철(3∼5월) 건조기로 최근 5년간 화재 중 32%가 3~5월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평균 773.4건의 화재가 발생해 화재사망자 3.8명, 부상자 26.4명, 재산피해는 29억2000만원이고 이를 1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화재발생 8건, 인명피해 0.3명, 재산피해는 3300만원이다.

발생장소는 야외 25.7%, 임야20%, 단독주택 12.8%, 자동차 6.5%, 근린생활 5.5%, 공동주택 3.4%, 창고 2.1%, 공장 1.7% 순이었다.

특히 야외, 임야에서 353건이 발생해 봄철화재의 45.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야외, 임야화재 중 294건(83%)이 부주의(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등)로 나타나 야외 활동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발생 원인을 보면 전체 773.4건 중 458.8건(59%)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으며 전기적요인(단락, 과부하, 과전류) 125.8건(16.2%), 기계적요인(과열, 오일, 연료 누출) 48.2건(6.2%) 등이다.

부주의요인으로는 담배꽁초가 143.4건(31.3%)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소각 68건(14.8%), 화원방치 58.4건(12.7%), 음식조리 35.6(7.8%건) 순이다.

김성곤 강원소방본부장은 “봄철 건조해진 날씨와 함께 기온이 많이 올라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담배꽁초투기,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행위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봄철 건조기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1만명을 전진배치해 산불캠페인,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 119헬기 순찰 활동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 화재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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