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의 시행(2015년 1월1일)을 앞두고 국제 화학물질 정책컨퍼런스(이하 ICCP 2014)를 4월22일부터 3일간 서울시 서초구 ‘The-K 서울호텔’에서 개최한다.

‘ICCP(International Conference on Chemical Policy) 2014’는 지난 2012년 아시아 국가의 화학물질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캐나다 등 해외 화학물질 정책담당자를 초청해 국가별 화학물질 최신동향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가 화학물질의 관리 체계를 개선·강화하는 추세이고 우리나라도 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의 시행을 앞둔 시점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각국의 화학물질 관련 정책담당자 및 전문가, 화학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거쳐 최신 화학물질정책 동향을 공유할 기회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행사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Ⅰ(4월 2일)은 ‘한국의 화학물질 등록평가제도’, 세션Ⅱ(4월 23일)는 ‘주요 국가별 화학물질 관리제도 최신동향’, 세션Ⅲ(4월24일)은 ‘특정 화학물질의 관리정책 및 규제동향’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Ⅰ에서는 화평법 하위법령(안)과 이에 대한 구체적 제도의 운영방안과 함께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사업장 준비사항 등에 대하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담당자가 주제발표를 한다.

세션Ⅱ에서는 유럽화학물질청(ECHA) 페터리 마켈라(Petteri Makela) 국제협력담당관 등 EU,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인도 등의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EU 리치(REACH) 등 각국의 화학물질 관리제도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세션Ⅲ에서는 나노물질 관리의 국제동향, 일본의 유해물질 함유 가정용품, 평가·관리제도 운영현황, 수은협약에 따른 국가별 정책동향, 각국의 고분자 화학물질 등록·관리 현황 등에 대해 각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한다.

‘ICCP 2014’의 사전 신청자는 150여명에 이르며 이중 중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미국, 독일 등 40여명의 외국 정책담당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리치(REACH) 24H, 한국의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국내외 10개 연구소와 컨설팅기관 등이 홍보부스를 개설한다.

영국 화학전문지인 ‘케미컬 워치(Chemical Watch)에서도 ‘ICCP 2014’의 취재를 위해 방문한다.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김재성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현재 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 하위법령의 입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기 때문에 참석자들이 국내 화학물질 관리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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