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오는 5월21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5월20일부터 3일간 각종 재난의 사전예방과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5월20일 밝혔다. 

주요사찰인 범어사, 삼광사, 장안사에는 소방차 및 구급차 5대를 근접배치하고 내원정사 등 9개소에는 안전요원 24명을 고정 배치하는 등 사찰내 안전사고 방지와 현장 밀착형 화재예방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석가탄신일에는 연등행사를 위한 촛불 등 화기취급이 많아져 화재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사찰을 찾는 많은 인파로 인해 인근 산림에도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시내 사찰 및 주변 등산로 731곳에는 740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근접 배치해 촛불·연등 등 화기안전취급 지도를 실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찰 진입로 32개소에서는 1321명을 동원해 석가탄신일 전후 산불예방 불조심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찰의 화재예방을 위해 지난 5월 6일부터 14일까지 사찰 특별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화기 압력불량 등 6건의 불량사항에 대해 석가탄신일 이전까지 시정토록 조치했으며, 범어사 등 주요사찰 46개소에서는 사찰 내 자위소방대원과 합동소방훈련도 실시했다.

신현철 소방본부장은 “사찰 관계자에 대한 소화기 및 소방시설 사용방법, 초기대응 방법 등 안전교육을 통해 초기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증가시켜 사찰 등 문화유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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