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선제적 통제와 지휘권 확보를 위해 일선 119안전센터장 직급을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5월2일 밝혔다.  

강원소방본부는 119안전센터장 직급상향 조정을 위해 작년부터 관련 조례 개정 심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제236회 임시회를 통해 조례가 본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5월 중 직급 상향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내 119안전센터는 51개소로 화천, 양구, 고성, 양양을 제외한 47개 센터는 소방위가 센터장으로 편제돼 있으며 센터 내에 소방위 근무 인원이 4명 이상 곳도 많아 센터장과 부센터장, 경방요원이 동일 직급으로 일선 현장 지휘와 통제권 확립에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강원도 재난현장 특성상 국지도발, 초대형 산불, 수난사고 등 군·경과 건축·전기 등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대형재난현장이 많으며 직급상향을 계기로 초기 현장지휘권 확립과 타 기관 간 대응협업체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성곤 강원소방본부장은 “이번 119안전센터장 직급상향 조정은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160만 도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책임 지고, 화재ㆍ구조ㆍ구급ㆍ생활민원 등 소방 수요 증가와 사고 유형의 다변화로 그 역할의 중요도를 공감한 최문순 지사님과 도의원들의 적극적 지원 덕분이다”며 “이번 조례 통과를 계기로 현장에 강한 소방, 도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통해 소방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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