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2014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의 최종합격자 100명의 명단을 5월8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했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내 지역대표성을 강화하고 지방대학 활성화 및 공직 충원경로의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2005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시험이다.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인 우수학생을 전국의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2차 필기시험 및 3차 면접시험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하며 합격자가 특정 시․도 소재 대학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전체의 10%를 초과해 합격할 수 없도록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7급 견습직원은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서 견습근무를 한 후 근무기간 중 업무에 대한 근무성적 및 추진 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 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총 100명(행정분야 50명, 기술분야 50명)을 선발하는 올해 선발시험에는 전국 17개 시ㆍ도 124개 학교에서 각 학교별로 4~6명 이내의 학생들을 추천해 총 474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으며 이들은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PSAT, 공직적성검사),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했다. 합격자 중 남성은 42%, 여성은 58%로 여성비율은 전년 53.3% 대비 다소 상승했고 평균연령은 25.4세로 전년대비 0.3세 하락했다.

이번 시험에서도 합격자가 특정 시ㆍ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균형 선발원칙을 준수했으며 그 결과 15개 지역에서 4~10명의 합격자를 고르게 배출했다.

경기가 10명, 서울ㆍ부산ㆍ강원이 각 9명, 전북이 8명, 인천ㆍ충남ㆍ경북ㆍ경남이 각 7명, 광주가 6명, 제주가 5명, 대구ㆍ대전ㆍ충북ㆍ전남이 각 4명이다.

이번 시험에는 성실히 대학생활을 하면서 일찍부터 공직에 뜻을 두고 준비한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다.

어렸을 때부터 건축공무원을 꿈꿔온 현수찬(남, 27세)씨는 제주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한 후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대해 알게 돼 시험 준비를 위해 꾸준히 학과공부에 힘쓰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 3학년 때에는 건설회사에서 학생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건축계획서 및 설계변경서 작성실무를 배우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실하고 능력있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행정분야에 합격한 박혜연(여, 25세)씨는 공주대학교 지리교육학과에 재학해 시험을 준비하던 중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의 하나인 한국창의과학재단 주최 소외지역 과학활동캠프에 참여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입력단으로 활동하는 등 학업 수행과 동시에 다양한 경험으로 공공의식을 확보한 유능한 인재이다.

안전행정부 김승호 인사실장은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는 각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들어와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고 이를 통해 공직 채용경로의 다양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들이 공직에 충원될 수 있도록 고졸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과 함께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15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은 오는 12월 경에 공고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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