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 성수대교 남단 한강 수중에서 발견된 폐송유관 철거가 오는 5월13일 시작해 6월14일 완료될 예정이다.

작년 12월20일 한강수중 청소작업 중 발견된 한강횡단 폐송유관은 약 1km로 당시 파손으로 인해 등유 0.5ℓ가 유출된 바 있다. 이에 시는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폐송유관 절단면을 봉인하고 선박운항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오일펜스 설치, 안전부표 설치 등 즉시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송유관의 총연장은 468km로 포항~서울~남양주 별내~의정부까지이며 이중 서울시 구간은 총 19km로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성수대교 하저~강변북로까지 연결됐다. 이 송유관은 1970년대 미군이 설치해 1992년 국방부로 이관 후 2005년 폐쇄됐다.
 
이후 서울시와 국방부는 작년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강횡단 폐송유관 철거를 위한 협의를 4차례 진행했으며 국방부가 지난 4월21일 철거를 위한 전문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5월1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5월13일 오탁방지막 설치를 시작으로 5월말까지 철거를 위한 선 작업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철거는 6월1일부터 1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도 철거과정에서 폐송유관 내 잔여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재작업을 준비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하게 철거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 외 나머지 구간인 약 18km의 송유관에 대해선 올 해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확인이 됐을 경우엔 복원 조치하는 등 폐쇄된 송유관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 한국종단 송유관(TKP) 현황 및 철거 추진경위
󰏚한국종단 송유관(TKP) 현황
○ 총연장(468㎞) : 포항~서울~남양주 별내~ 의정부
- 서울시 구간(19㎞) :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성수대교 하저~강변북로
※ 1970년 미군 설치(구경 20㎝, 지하 1.5~2m), 1992년 국방부에 소유권 이전, 2005년 폐쇄
 
󰏚한강횡단 송유관(약 1㎞) 철거
○ 한국종단 송유관 파손사고로 기름유출 발생 : ’13.12.20
- 한강수중 청소작업(성수대교 하단) 중
○ 관련자료 수집 및 국방부 협의(4회) : ’13.12.21~ ’14.4.25
○ 공사계약 : ’14.4.21
※ 계약기간 : ‘14.4.21~’14.6.20(2개월)

󰏚나머지 구간(약 18㎞) 토양오염실태 조사 
○ 토양오염실태 조사대상(19개소) 확정 : ’14.4.21
※ 강남(4), 서초(4), 광진(8), 성동(3)
○ ‘14년 토양오염실태 조사 용역 입찰공고 : ’14.5.14(예정)
※ 25개구 448개 지점 (한국종단 송유관 4개구 19개 지점 포함)
○ 용역계약 및 시료채취․분석 : ’14.5 ~ 12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