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호 소방방재청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오는 5월1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5층 회의실에서 방통위, 교육부, 국방부, 문체부, 농식품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경찰청, 산림청, 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풍수해 추진 대책 및 대처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5월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여름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관측에 따라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고 있는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내일 상황 점검회의에서 “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침수 우려지역 등 피해 우려지역에는 전담 관리자를 현장 배치하고 예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며 “탐방객․야영객들에게 재난위험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주민대피와 통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저지대 피해 예방을 위해 수도권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은 우기 전 까지 모두 설치해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도 당부할 예정이다. 

남상호 청장은 또 “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물 보수․보강 및 댐․저수지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철역사 출입구․환기구 등에 방수판 등을 확보해 배치하고 관리담당자를 지정해 침수로 교통상황 마비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는 신속한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작년 호우․태풍 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처럼 올해도 호우․태풍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예․경보시스템과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할 것”도 주문할 계획이다.

남 청장은 특히 “인명피해 최소화를 올 여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지자체 행정력만으로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 스스로의 참여를 당부해야 한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은 국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 국민행동요령을 잘 익혀두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도 부탁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오의섭 과장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 동안 현장 중심의 예방적 재난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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