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는 2014년 제1회 하트세이버 수여 대상자로 38명(일반인 8명, 구급대원 25명)을 선정해 5월12일 도청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지 발생 환자의 귀중한 인명을 살린 구급대원 또는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한 아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고 김길수(남, 56세)씨, 동료 의용소방대원의 생명을 구한 정희욱(남, 52세)씨,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의식과 호흡이 없자 119에 신고 후 상황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를 살린 최규용(남, 40세)씨, 농촌지역에서 민원이 접수되어 도우러 간 경찰관 옆에서 쓰러진 도민의 생명을 구한 순창경찰서 김성우(남, 48세)씨, 가정에서 아버지의 심정지를 인지하고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곽민혁 학생(남, 21세) 등 일반인 8명이 영예의 하트세이버 배지를 받았다.

또 119구급대원 12개팀 30명(전주덕진소방서 소방사 조명래외 29명)은 심정지 환자에게 출동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AED), 전문기도유지를 이용한 신속·정확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하트세이버 수상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이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되어 전북 지역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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