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소방정과 헬기를 도입해 도내 어디서나 30분 내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가능한 중증응급환자 항공이송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는 5월20일 도서·산간지역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과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1차 진료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충남도 응급의료 대응체계 확충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도서·산간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이송치료를 위해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해 보건복지부의 닥터헬기 도입 공모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의사가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병원 후송 때까지 응급처치를 하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닥터헬기는 특히 중‧대형 소방헬기보다 출동시간이 13분가량 빨라 긴급 중증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도는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금산·서천군 등 취약지역에서의 1차 진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진료기능 강화와 민간의료기관의 당직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기관 지정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 따라 도는 이미 119구급상황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를 배치해 중증 외상환자의 이송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인 의료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는 앞으로 응급상황 현장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응급의료 지원단’을 구성해 도의 응급의료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심폐소생술의 확산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자원이 천안 등 대도시에 집중돼 농어촌 등의 의료기관은 치료역량이 미흡하고 환자의 의료접근성이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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