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의 조직이 없어지고 소방본부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로 흡수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5월29일 전국 19곳 소방본부장들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실상 마지막 소방방재청장으로 남을 남상호 청장이 주재하는 ‘전국 소방본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고양종합터미널과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 사고 사례를 통한 초기 소방출동의 현장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총체적 혁신 방안을 진단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여객석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은 실종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소방의 역할을 다할 것을 특별히 당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남상호 청장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전력 부족, 대형 화재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시설 안전점검 등 선제적 대응도 강조할 계획이다.

또 6·4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관련, 원만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 실시, 엄정한 선거 중립 및 복무기강 확립 등을 통해 국민안전 실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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