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박진완)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난방용품 사용이 많은 겨울철 보다 날씨가 습한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며 6월2일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소방서 관내(의창구, 성산구)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011년 77건(전체화재의 22.2%), 2012년 108건(29.5%), 2013년 80건(25.2%)로 이중 대부분은 더워지는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전선 등의 표면에 수분이나, 미세먼지, 금속가루 등이 쌓이면서 트레킹(합선)이 형성돼 불꽃방전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창원소방서는 분석하고 있다.

또 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 냉방기기 사용 시 1년간 사용하지 않아 쌓인 먼지에 불꽃이 착화돼 화재로 번지기 쉽다고 전하며 에어컨 실외기 등 냉방기기를 반드시 청소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완 창원소방서장은 “여름철의 경우 화재는 감소하나 에어컨, 선풍기 등 각종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고 습한 날씨가 많아 전기안전 요령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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