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지난 6월1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중앙과 도, 시·군과 연계한 태풍 발생에 따른 ‘예방→대비→대응→피해 응급복구’ 4단계의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 13개 협업기능별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지난 5월15일부터 시작된 여름철 재해대책기간 중 조직개편·인사이동과 초기대응 미흡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진 세월호 참사를 교훈삼아, 태풍에 대한 대응체계 등이 다소 느슨해질 시기인 점을 고려, 대응체계 정비를 통해 여름철 재난대응태세를 일제 정비하고 남은 대책기간 중 재난대비를 위해 실시됐다.

이현우 건설교통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시작으로 태풍대비 대처상황, 피해발생에 따른 조치사항, 개선사항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특히 가상피해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3개 협업 기능별(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재난현장 환경정비, 긴급통신지원, 시설응급복구, 에너지기능복구, 재난 수습홍보, 물자관리 및 자원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자원봉사관리, 사회질서유지, 수색, 구조·구급) 소관부서의 현장대응능력과 상호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도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신속한 재난 예·경보체계와 한 발 앞선 예방활동을 전개해 고립예상지역 주민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 등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해 앞으로 자연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호우, 태풍, 지진, 댐, 등 현장조치행동매뉴얼을 누구나 알기 쉽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행동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나도 방재전문가’라는 가이드북을 재정비하고 이를 책자로 만들어 유관기관과 15개 시·군 등 도내 재난관리책임기관에 배포키로 했다.

또 도는 재해예방을 위해 ▲도민 교육·홍보 강화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 ▲유관기관 간 재난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휴대폰 긴급재난 문자발송 등 재난정보 실시간 제공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현우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시·군·유관기관 간 공조대응체계를 지속 추진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남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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