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지난 2003년 건립한 광진구 능동의 국내 최초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이어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내에 보라매안전체험관을 오는 5월25일 개관한다고 5월24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건립으로 체험 위주의 재난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난뿐 아니라 화재, 교통사고, 생활안전사고, 응급환자 발생 등의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 어린이 위주의 체험시설로 이뤄진데 반해 이번에 개관하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 중심의 재난 안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연면적 8020.77㎡에 지상3층·지하1층 규모에 지진, 태풍 및 붕괴탈출, 지하철·버스 교통사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20여종의 종합 재난 시뮬레이션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4D영상으로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재난상황이 재현되며, 어린이 인솔을 통해 교육하던 서울시민안전체험관과는 달리 이용자가 전자태그를 가지고 직접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돼 실제 재난상황에서 대응능력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아이티, 칠레 등 최근 지진으로 인한 대참사에 따 른 재난에 대한 관심과 체험요청 수요를 이번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개관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의 체험코스를 살펴보면 먼저 지하1층 오리엔테이션홀에서 체험에 따른 안내 및 유의사항과 체험단말기를 배부받아 등록 후에 체험이 시작된다.
1층 자연재난 체험관은 지진체험관과 태풍체험관이 있다. 지진체험관은 실내지진을 시작으로 붕괴되는 건물로부터 탈출, 그리고 실외 지진을 체험하고 지진발생시 대응요령을 배우게 된다.
이어 태풍체험관으로 이동하여 30m/s규모의 강풍, 300㎜/h 규모의 강수량, 급류체험을 통해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자연재난의 엄청난 위력과 위험성을 체험한 후 2층에는 도시형 재난인 각종 인위재난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노래연습 장, 음식점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 했을 때 대피요령을 습득하고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타고 탈출하는 법도 익히게 된다.
이어 교통사 고에 따른 부상자 응급처치와 119 신고요령, 지하철 화재시 스크린 도어, 지하철 출입문 개방 작동법 등을 배우게 된다.지하 1층은 4D 영상관에서 삼풍백화점 사고 관련 영상을 현실감 있 게 관람 체험 후 체험평가홀로 이동해 체험결과를 평가받게 되는 것으로 모든 체험을 마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3층은 전문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시설실습실, 응급처치실습실 체험과 운영시간 내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안전체험장이 있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최웅길 본부장은 “1000만 시민에게 안전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안전체험교육의 활성화가 안전한 가정, 안전한 서울,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