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지난 2003년 건립한 광진구 능동의 국내 최초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이어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내에 보라매안전체험관을 오는 5월25일 개관한다고 5월24일 밝혔다.  

▲ 시민고객의 재난대응능력 향상 위한 20여종 체험시설 준비
소방재난본부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건립으로 체험 위주의 재난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난뿐 아니라 화재, 교통사고, 생활안전사고, 응급환자 발생 등의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 어린이 위주의 체험시설로 이뤄진데 반해 이번에 개관하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 중심의 재난 안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연면적 8020.77㎡에 지상3층·지하1층 규모에 지진, 태풍 및 붕괴탈출, 지하철·버스 교통사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20여종의 종합 재난 시뮬레이션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 학습실

서울시는 4D영상으로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재난상황이 재현되며, 어린이 인솔을 통해 교육하던 서울시민안전체험관과는 달리 이용자가 전자태그를 가지고 직접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돼 실제 재난상황에서 대응능력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아이티, 칠레 등 최근 지진으로 인한 대참사에 따 른 재난에 대한 관심과 체험요청 수요를 이번 보라매안전체험관의 개관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의 체험코스를 살펴보면 먼저 지하1층 오리엔테이션홀에서 체험에 따른 안내 및 유의사항과 체험단말기를 배부받아 등록 후에 체험이 시작된다.

▲ 지진체험

1층 자연재난 체험관은 지진체험관과 태풍체험관이 있다. 지진체험관은 실내지진을 시작으로 붕괴되는 건물로부터 탈출, 그리고 실외 지진을 체험하고 지진발생시 대응요령을 배우게 된다.

이어 태풍체험관으로 이동하여 30m/s규모의 강풍, 300㎜/h 규모의 강수량, 급류체험을 통해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자연재난의 엄청난 위력과 위험성을 체험한 후 2층에는 도시형 재난인 각종 인위재난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노래연습 장, 음식점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 했을 때 대피요령을 습득하고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타고 탈출하는 법도 익히게 된다.

▲ 교통사고
이어 교통사 고에 따른 부상자 응급처치와 119 신고요령, 지하철 화재시 스크린 도어, 지하철 출입문 개방 작동법 등을 배우게 된다.

지하 1층은 4D 영상관에서 삼풍백화점 사고 관련 영상을 현실감 있 게 관람 체험 후 체험평가홀로 이동해 체험결과를 평가받게 되는 것으로 모든 체험을 마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3층은 전문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시설실습실, 응급처치실습실 체험과 운영시간 내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안전체험장이 있다.

▲ 응급처치실습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최웅길 본부장은 “1000만 시민에게 안전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안전체험교육의 활성화가 안전한 가정, 안전한 서울,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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