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와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은 만 5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만 5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3만명에게 5가지 안전용품이 담긴 안전꾸러미를 무료로 배포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5월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인 가정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바 있다. 올해에도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부모 3만 명에게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무료로 안전꾸러미를 보급하는 등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소속 전문강사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회장 유순규) 소속 응급처치 전문강사 등 2인 1조의 전문강사들이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보건소를 직접 찾아가 만 5세 이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가정 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모들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대한응급구조사협회에서 CPR(심폐 소생술) 훈련을 실시한다.

교육과 더불어 배포되는 안전꾸러미는 가정에서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고를 분석해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전기안전커버 등 5가지 안전용품과 부모들이 가정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첩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한 가정만들기 캠페인 홈페이지(safehome.or.kr)에서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일정, 다양한 안전정보, 이러닝(e-Learning) 강의 등 부모들이 쉽게 가정 안전정보를 접할 수 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세계적인 안전이슈로 대두돼 외국에서도 안전한 가정환경 만들기 정책 및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 1만1427건 중 63.3%인 7299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해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가정이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사고 발생건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정 내 안전사고의 취약계층인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국가차원에서 가정안전예방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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