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인 6월은 기온이 상승하고 장마가 시작되며 호우, 낙뢰 등으로 인한 재해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기간으로 피해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에서는, 6월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 오는 날이 많아져 호우피해, 낙뢰사고와 같은 여름철 재난이 증가하는 달이므로 국민 스스로 위험시설 점검·정비 등에 철저를 기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5월27일 밝혔다.

최근 10년(1999년~2008년)간 월별로 자연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06건 중 6월에는 평균 8.8건과 비슷한 9건이 발생해 12명의 인명피해와 25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매년 6월 중·하순에 장마가 시작돼 40일 가량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므로 재해위험 지역 사전점검과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낙뢰피해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최근 3년(2007년~2009년)간 전국 43개 관측지점에서 연평균 787일(지점평균 18.3일)이 관측됐으며, 이중 우기인 6~8월에 492일(지점평균 11.4일) 동안 집중 관측됐다.

특히 과거 3년(2006년~2008년)간 총 42건의 낙뢰피해 중 6월에 17건(40.5%)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낙뢰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행동요령 홍보와 피뢰설비 설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6월의 태풍은 우리나라에 간간히 영향을 미치는데 1981년 이후 9개의 태풍이 6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돼 생활주변과 주요 시설물의 안전관리 등 전반적 예방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재난의 경우 최근 3년(2006년~2008년)간 붕괴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62건 중 6~8월에 26.7건(43%)이 발생해 우기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붕괴사고로 매년 사망 23명, 부상 63명의 인명피해와 약 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발생건수에 비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공사장에서 46.8%에 해당하는 29건이 발생했고 주거용 건물, 도로 등에서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시공부실이 25.3%, 시설관리부실은 14.5%로 분석됐다.

따라서 건설공사 품질안전관리 및 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와 우기 전 붕괴위험요인 사전제거 등 예방대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감전사고에 대한 과거 10년(1999년~2008년)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742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여름철(6~8월)에 271.5건(36.6%)이 집중됐고 장마철인 6월에서 7월 사이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기공사 30.7%, 장난 및 놀이 13.4%, 기계설비공사 12.6% 등으로 분석돼 관련 공사 및 보수작업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화재발생을 분석해보면, 최근 3년(2007년~2009년)간 6월 평균 3522건이 발생했으며 발생장소별로는 비주거 지역에서 34.7%, 발화원인으로는 46.7%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가연성물질과 전기시설의 안전관리, 냉방기기 과부하 방지 등의 예방활동 실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에서는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으며,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이 발생하는 6월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예보와 재난전조정보에 눈과 귀를 열고 국민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준수해 각종 위험 요인으로부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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