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최근 10년간 9월에 발생한 재난상황을 분석한 결과, 태풍·호우, 벌쏘임‧뱀물림‧예초기 안전사고 및 해양사고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8월29일 밝혔다.

최근 10년(2004년~2013년)간 9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14건(태풍 7건, 호우 7건)으로 인명피해 32명, 재산피해 9176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은 추석명절과 함께 야외활동이 빈번해 지는 계절로 벌초‧성묘객, 등산객들의 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년간 벌쏘임과 뱀물림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연평균 1만3620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가 8~9월에 집중 발생했다.

올해 7월부터 8월24일까지 벌 퇴치 및 벌집 제거와 관련한 119 신고건수가 6만4718으로 189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가에 의하면 원인이 고온다습한 기후 여건과 도시공원 증가 같은 환경변화로 벌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해양사고는 최근 5년간 387건으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 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선종별로는 어선이 368척(72.9%), 예부선 56척(11.1%), 화물선 37척(7.3%), 유조선 18척(3.6%), 여객선 10척(2.0%) 등의 순이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이상권 실장은 “9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 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태풍·호우와 같은 자연재난과 벌쏘임ㆍ뱀물림ㆍ예초기 안전사고 및 해양 사고 등 사회재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협조 요청했다”며 “국민 스스로도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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