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안전행정위원회·세월호참사 국정조사위원회)은 소방방재청에서 제출한 2014년 국정감사자료 ‘2011년 이후 의무소방대원 출신 대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889명의 의무소방대원 중 서연고(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대학 출신이 31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신대학별 상위에 속하는 대학 대부분이 수도권 소재의 명문대학교로 나타났다고 9월11일 밝혔다.

김현 의원은 “공정하고 엄정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원하는 의무소방대원 선출제도까지 특정 학벌출신들이 대거 득세하고 있어, 의무소방대원의 본 취지에 맞는 운용을 위해서 소방기술 및 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의무소방대원 선출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제43기를 배출한 의무소방대원의 경우 열악한 소방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병역의 의무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의무소방대원의 소방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보조하는 등 각종 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수호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의무소방대원의 선출에 있어 수도권 소재의 특정 명문대학교 출신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의무소방대원을 지원하려는 지원자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이후 선출된 1923명의 의무소방대원들의 출신대학교 분석결과 서울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111명, 연세대 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소방학과가 설립된 원광대(85명), 경일대(81명)보다 많은 의무소방대원을 배출하고 있어 소방에 대한 기술적 숙련도와 인지보다 학벌에 따른 의무소방대원 선출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김현 의원은 “향후 의무소방대원 선출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다양한 업무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의무소방대원이 선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지원자들에게 폭넓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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